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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일 5월 2009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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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8년 연속 종교탄압국 지정

05/02/2009

북한이 국제종교자유위원회가 발표한 '2009 연례 종교자유보고서'에서 8년 연속 종교탄압국으로 지정됐습니다. 국제종교위원회 관계자는 북한은 전 세계 최악의 종교 탄압국이라고 말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북한이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에 의해 8년 연속 종교탄압국으로 지정됐습니다. 미국 정부의 자문기관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1일 '2009 연례 종교자유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을 비롯한 13개국을 특별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과 버마, 중국, 베트남,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 수단, 이란, 이라크,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특별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이들 국가 정부들이 체계적이고, 계속되는, 극악의 종교 자유 침해에 간여하거나 이를 묵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크로마티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위원장은 북한은 최악의 종교 자유 침해국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로마티 위원장은 북한에 관해 할 수 있는 말은 북한이 세계 최악의 종교 자유 침해국이라는 것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종교 자유는 개선되지 않았고 오히려 악화됐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내 종교의 자유 침해 사례와 관련해, 북한의 종교 시설과 활동이 완전한 통제를 받고 있고, 북한은 이들을 주로 외국의 종교단체나 비정부기구들로부터의 지원을 받을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은 종교 활동의 확산을 우려해 새로운 보안 조치를 하고, 비밀리에 종교 활동을 벌이다 적발된 사람들을 체포, 수감, 처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으로 탈북했다가 다시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이들 가운데 중국에서 신앙을 갖게 됐거나, 남한의 종교 단체와 접촉을 가져온 사실이 발각될 경우, 이들은 더 가혹한 처벌을 받는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처벌에도, 북한 당국의 눈을 피해 비밀리에 활동하는 종교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국무부에 북한 등 이들 13개 국가들을 국무부의  '종교자유탄압 특별관심국(CPC)'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국제종교자유법령은 종교자유를 조직적으로 탄압, 위반하는 국가를 지정토록 하고 있으며, 미 국무부는 종교자유위원회의 연례보고서를 바탕으로 매년 9월 종교탄압국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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